
김리나 작

송진현 작
수성아트피아는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25년 장애예술인 희망기획전 '봄의 소리Ⅱ'를 개최한다.
장애예술인들에게 창작 동기를 부여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4인의 지체중증장애예술인 김리나, 문성국, 송진현, 이교광이 참여해 독창적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신체의 불편함에도 불구,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통해 관람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네 작가의 독창적 시각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김리나 작가는 대학 재학 중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를 겪은 후 손에 붓을 묶고 작업한다. 김 작가는 일상 속 풍경과 의자라는 소재를 사용해 현재의 나를 표현한다. 문성국 작가는 산업현장 추락 사고로 경추 장애를 가지게 된 후 아대로 붓을 손에 묶고 풍경 작업에 나서고 있다.

'봄의 소리Ⅱ' 참여 작가 프로필.<수성아트피아 제공>
이교광 작가는 소아마비로 인한 하반신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타자의 모습과 습성을 거울처럼 반영하며 살아가는 인간을 표현한다. 송진현 작가는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를 겪은 후 붓을 입에 물고 작업하는 구족화가로 활동 중이다. 송 작가는 무심히 마주친 일상 속의 풍경을 통해 내면의 시간을 표현한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전시가 문화예술 향유와 창작에는 그 어떤 경계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053)668-1840~3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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