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 특별기획전 ‘기억의 메타포’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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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6  |  수정 2025-04-16 15:37  |  발행일 2025-04-17 제16면
설치미술·미디어아트 통해 기억과 시간 탐색하는 감각적 여정
18일부터 5월15일까지 달서갤러리서...리우, 이정 작가 참여
달서아트센터, 특별기획전 ‘기억의 메타포’ 개최

리우 '은둔자의 숲과 미다스여왕'

달서아트센터, 특별기획전 ‘기억의 메타포’ 개최

리우 '몽유산해도(夢遊山海圖)'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18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센터 내 달서갤러리에서 DSAC 특별기획전 '기억의 메타포'를 개최한다.

동시대의 예술적 담론을 반영하고자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리우, 이정은 작가가 참여해 기억, 장소, 신체, 사물에 축적된 시간의 편린을 담은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적 공간을 마주하는 전시로 기대를 모은다.

리우 작가는 '테콜로미스(Tecolomyth) 미래신화'라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신화와 과학,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독창적 서사를 구성한다. 그의 작품은 몽환적 세계를 배경으로 인공신 라타바와의 만남, 인간의 기억이 저장된 신전 등 기술과 상상력이 결합된 서사를 통해,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구축한다. 폐기된 오브제, 자연물, 빛과 그림자 등의 요소를 활용해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상상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현대 사회 속 새로운 신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달서아트센터, 특별기획전 ‘기억의 메타포’ 개최

이정은 'city'

달서아트센터, 특별기획전 ‘기억의 메타포’ 개최

이정은 'beyond_1812ll'

이정은 작가는 물질과 비물질,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억의 층위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CG, 3D프린팅, 프로젝션 매핑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작가의 작품은 기억의 복합적이고 다층적 구조를 보여주며, 전시 공간을 거니는 관람객은 시지각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기억을 단지 과거의 잔상이 아닌, 살아있는 자연의 흐름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이정은의 작업은 동시대적 사유를 반영한 예술적 실험이자 공간적 탐색을 보여준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기억과 감각에 대한 사유를 설치와 미디어라는 시각언어를 통해 풀어낸 전시"라며 “현실과 상상, 과학과 예술,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장치를 통해 상상력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은 18일 오후 5시. 일·공휴일 휴무. (053)584-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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