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 마련 안간힘” TK신공항, 대선 이후 속도낼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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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8 09:54  |  수정 2025-04-18 10:11  |  발행일 2025-04-18
TK신공항, 건설 재원 마련이 최대 과제
대선 주자들, 연이어 TK신공항 관련 공약 ‘눈길’
“재원 마련 안간힘” TK신공항, 대선 이후 속도낼까

대구경북 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탄핵 정국 등을 거치며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재원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조기 대선 이후 TK신공항 건설이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여야 주요 대선 주자들이 연이어 TK신공항 건설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TK신공항 건설은 대구시가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할 1호 지역 공약이기도 하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며 “TK신공항과 울릉공항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TK신공항 사업 지연 요인을 조속히 해소하겠다"며 “활주로는 연장하고, 화물터미널도 확대해 원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공항이 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을 교통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대구시장 재임 시절 TK신공항을 적극 추진해 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내가 대통령으로 집권하게 되면 TK신공항 사업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돌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9일 영남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 TK신공항 추진 방식(기부대 양여)으론 지자체(대구)가 재원(공자기금) 마련을 위해 매년 정부 눈치를 봐야 한다. 그런데 TK신공항은 국가 군공항 사업이기도 하다"라며 국가 재정사업의 명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정책 비전을 담은 책에서 “'고추 말리는 지방 공항' 등의 비난은 근시안적 사고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5대 관문공항론'을 폈다.

최근 대구를 찾았던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도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는 TK신공항 조기 개항을 제시했다.

한편, 대구시는 TK신공항 건설을 핵심 현안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1월엔 국방부가 '대구 군공항(K2) 이전 사업계획'을 승인, 관보에 고시하며서 신공항 건설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며 신공항 건설 재원 확보와 2026년 착공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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