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장애인단체, 이동권 보장 등 정책과제 지역 정치권에 전달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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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0 13:55  |  발행일 2025-04-20

19일 동성로서 장애인차별철폐의날 대구대회

420장애인연대, 26개 정책과제 제·개정 촉구

“장애인도 시혜 대상 아닌 시민으로 존중받아야"

내달 1일엔 계산성당 앞에서 '탈시설'집회 예고

대구장애인단체, 이동권 보장 등 정책과제 지역 정치권에 전달

19일 오후 3시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는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 광장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 대구대회'를 개최했다. 조윤화 기자

대구장애인단체, 이동권 보장 등 정책과제 지역 정치권에 전달

19일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가 개최한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 대구대회'에서 박명애 420장애인연대 대구지부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조윤화 기자

대구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대구시 정책과 6·3 대선 공약에 장애인 자립, 이동권 보장 등 정책 과제를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장애인연대)는 지난 19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 앞 광장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 대구대회'를 열고, 대구시와 시의회에 6대 분야 26개 정책과제, 16개 조례 제·개정을 요구했다.

요구안에는 △수요응답형교통체계(DRT)휠체어 탑승 등 접근성 의무화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 확대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제도화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전날 대구시·시의회와 9개 구군에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 각 정당들에도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과제' 의 대선 공약화를 요구했다.

박명애 420장애인연대 대구지부 공동대표는 “장애인은 시혜 받는 존재가 아닌 똑같은 시민으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교육받고 일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420장애인연대는 대구시립희망원 운영 주체인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상대로 항의 행동을 예고했다. 420장애인연대 대구지부 측은 “천주교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장애인자립지원법'의 폐지를 촉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이는 등 조직적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계산성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항의 서한 전달 또는 이에 준하는 행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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