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화조미감' 포스터.<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개관 이후 최초 기획전인 '화조미감'의 온라인 사전예매가 22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화조미감'展(전)은 16~19세기 조선시대 화조화 37건, 77점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오디오가이드 제작에 배우 임수정과 방송인 마크 테토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이들의 목소리로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전시 오디오가이드는 관람객들이 화조화의 깊이 있는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국·영문으로 제작됐다. 한국어 해설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따뜻한 목소리로 사랑받는 배우 임수정이, 영어 해설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알려진 방송인 마크 테토가 맡아 전시의 몰입감을 높였다.

대구간송미술관 전경.<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이들의 오디오가이드 참여는 2019년 간송 특별전 '대한콜랙숀' 오디오가이드 제작 당시 간송미술관과 맺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임수정은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기획전 '화조미감' 오디오가이드를 맡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참여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은 물론, 화조화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크 테토는 “이번 계기를 통해 외국인들도 한국 전통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대구간송미술관을 직접 방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화조미감'은 오는 30일부터 8월3일까지 열린다. 관람권 사전 예매는 22일부터 온라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만1천원, 청소년·학생 5천500원이며, 기획전시 예매 시 상설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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