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호 '2-Daseon'
갤러리 제이원(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60)은 오는 28일부터 5월10일까지 윤양호 개인전 'DASE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노크롬과 색면 추상회화를 바탕으로 존재와 현재성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지속해온 윤 작가의 작업세계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색채와 형식의 신작을 선보이는 가운데 각각의 색은 고유한 정서와 상징을 담아 눈길을 끈다.
전시명 'DASEON'은 칸트 철학의 'Dasein(현존재)' 개념에서 비롯됐다. 이는 오랜 시간 수행적 태도를 지향한 윤 작가가 새롭게 정립한 언어다.
윤 작가는 반복해 겹쳐진 색을 수행적 행위로 확장해 감정과 사유의 흔적을 화면 위에 응축하는데,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존재론적 회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려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존재'들을 '감각'의 느낌으로 해석하고, 작품 속 색채는 정신과 시간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윤양호는 독일 국립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마이스터 과정을 이수한 뒤, 귀국 후 원광대 대학원에 '선조형예술학' 전공을 창설하며 교육자로서의 길을 함께 걸어왔다. 국내외 45회의 개인전을 포함해 100여회 이상의 전시와 아트페어에 참여한 바 있다. 일·공휴일 휴무. (053)252-0614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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