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석재 서병오 문화상 수상자에 작고 작가 김기동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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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8  |  발행일 2025-04-29 제17면
1960~70년대 한국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흔적
충남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 거쳐 홍익대 회화과 졸업
‘60년 미술협회전’ 창립 멤버로 청년시절부터 추상미술의 최전선
2025 석재 서병오 문화상 수상자에 작고 작가 김기동

김기동 작가.<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 제공>

'2025 석재 서병오 문화상 수상자'로 작고 작가인 현대미술가 김기동(1937~2000년대 초 추정)씨가 선정됐다.

석재기념사업회 운영위원회는 “1960~70년대 한국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며 서울과 대구에서 활동을 펼친 김기동 작가의 앞서간 예술 정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2025 석재 서병오 문화상 수상자에 작고 작가 김기동

김기동 '무제1'

2025 석재 서병오 문화상 수상자에 작고 작가 김기동

김기동 '무제'

김기동은 충남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를 거쳐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60년 10월 덕수궁 담벽에서 개최된 '60년 미술협회전' 창립 멤버로 청년시절부터 추상미술의 최전선에 나섰다.

그는 현대미술계의 주역인 김봉태, 김종학, 유영렬, 윤명로 등과 함께 주역으로 활동했다. 1960년대 중반 대구에 정착한 후 새로운 현대미술운동을 적극 선보였다. 제1회 대구현대미술제 기획인으로 참가했고 대구를 전국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알리고자 했다. 이어 35/128그룹을 창립하고 주도하며 새로운 전위미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석재기념사업회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서울역에서 노숙 중 세상을 떠난 비운의 작가로 남은 김기동의 전위미술을 끄집어내 미술계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기동 회고전은 오는 6월3일부터 1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6·7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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