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프로폴리스?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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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30  |  발행일 2025-04-30 제12면

프로폴리스는 식물이 분비하는 수지(樹脂)·페놀화합물 등의 물질과 벌의 타액이 섞여 만들어진 점착성 물질이다. 다른 물질과 섞여 있는 프로폴리스를 순수한 상태로 얻기 위해서는 원료 채취-숙성-추출의 과정을 거쳐야 된다.

원료 채취는 벌통 속에 프로폴리스 채취망을 설치하여 한다. 채취망을 설치하면 꿀벌이 거기에 수지 화합물을 자신의 타액과 섞어서 누룽지처럼 붙이고 이것이 4계절을 거치는 동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숙성된다. 12월말에 프로폴리스가 붙은 채취망을 회수하여 프로폴리스 원료를 수확한다.

수확한 원료는 세균을 비롯한 각종 병원체의 감염 여부를 검사한 후 프로폴리스와 다른 물질을 분리하는 추출 공정에 들어간다. 프로폴리스 추출 방법은 발효주정 추출법을 비롯, 물 추출·초임계 추출법 등 다양하다.

프로폴리스는 암환자의 치료 보조제·면역력 향상·항산화 등 여러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떻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크게 다르다. 또 원료 생산지도 효과를 좌우한다.

프로폴리스 전문가들은 “흔히 호주나 뉴질랜드의 프로폴리스가 더 효능이 있고 좋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잘못된 상식"이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사계절이 뚜렷하고 수종이 다양한 우리나라의 프로폴리스가 품질과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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