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한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요구해 온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 전 단일화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11일까지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당 주도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며, 당무 우선권을 지닌 대선 후보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무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회견을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기 위해 회견하는, 한심한 모습"이란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대선을 눈앞에 둔 정당의 지도부가 같은 당 대선 후보를 향해 쓴 표현이 맞는지 귀를 의심할 정도다.
국힘 지도부가 말하는 후보 단일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로 들린다.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자기 당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를 진행할 때, 지도부는 자기 당 후보로 단일화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한다. 그런데 지금의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에게 꽃가마를 태우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당원들의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한 경선의 정당성마저 훼손시키고 있다. 이런 상태로는 지지층 확산이라는 단일화 효과를 낼 수가 없다. 국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단일화 과정의 내분으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국힘 의원들이 대선 승리보다 대선 이후의 당권과 기득권 유지에 더 관심있다는 말을 들을 만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11일까지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당 주도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며, 당무 우선권을 지닌 대선 후보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무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회견을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기 위해 회견하는, 한심한 모습"이란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대선을 눈앞에 둔 정당의 지도부가 같은 당 대선 후보를 향해 쓴 표현이 맞는지 귀를 의심할 정도다.
국힘 지도부가 말하는 후보 단일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로 들린다.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자기 당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를 진행할 때, 지도부는 자기 당 후보로 단일화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한다. 그런데 지금의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에게 꽃가마를 태우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당원들의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한 경선의 정당성마저 훼손시키고 있다. 이런 상태로는 지지층 확산이라는 단일화 효과를 낼 수가 없다. 국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단일화 과정의 내분으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국힘 의원들이 대선 승리보다 대선 이후의 당권과 기득권 유지에 더 관심있다는 말을 들을 만하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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