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1일 오전 9시, 대구 동구 효목동 망우당공원에 위치한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고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둔 결의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단행 사태를 비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지난 9일 야심한 밤에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를 단행했다"며 “이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자, 정당 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한 전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심야 시간에 당원과 국민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무효화하고,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대선 후보로 사실상 교체하는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정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도 아니고, 국민적 신뢰를 얻지도 못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당 민주주의의 핵심인 경선 결과를 뒤집고 선출된 후보를 무력화한 것은 정당 운영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그 뒤에 도사린 검은 그림자 등 몇몇 개인의 권력 도구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내란수호·헌정문란을 획책하는 기득권 세력과 헌정수호·민주회복을 염원하는 국민 사이의 싸움"이라며 “국민의힘은 보수의 이름을 빌려 기득권 체제를 유지하려고 한다. 비상계엄을 통한 1차 내란에 이어 사법부를 동원한 2차 내란, 정당을 사유화한 3차 내란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국민의힘의 반민주적 정치가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비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국민은 이 모든 과정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민주당 대구시당 선대위는 당원과 국민이 민주적으로 뽑은 후보조차 야밤에 전격적으로 바꿔버리는 국민의힘의 오만한 기득권 수호 시도를 막아내고,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통해 헌정질서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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