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사실상 보궐선거다. 정해진 절차가 생략됐다. 당선자는 선거 다음 날부터 대통령직 업무를 수행한다. 종전처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달가량 가동되면서, 국정 어젠다는 물론 전국 지방정부별 대선공약의 점검 시간이 주어졌으나 이번에는 그게 빠진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계획과 집행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 시장 사퇴로 공백기를 맞고 있다. 내년 7월 새 시장이 들어설 때까지 김정기 행정부시장 대행체제로 버텨야 한다. 대구시는 앞서 82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대선공약 추진안을 발표한 바 있다. 37조원의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비롯해 신공항 후적지·배후지 허브도시 조성(11조원), 인공지능 전환 혁신거점(2조7천억원),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으로 이전(1조5천억원), 군부대 이전(4조원), 경북대 병원 이전과 종합의료클러스터 조성(3조2천977억원), 달성토성 역사벨트(2천317억원) 등 핵심 사업만 23개에 이른다. 대개 구상단계이거나 계획 중인 것이다. 규모상 중앙정부의 결정 없이는 한 치도 앞으로 진행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대구시민의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5년간 국정을 담당한다. 정권 출범 초기가 엄청 중요한 시기다. 대구시는 조만간 정당 및 각 대선후보 진영을 찾아 대구 공약을 제안하고 설명한다. 고도의 정무적 감각과 로비력이 필요하다. 정치 격변기이자 행정수장 공백에도 불구하고, 총력 태세로 대구 100년 대계 현안들이 누수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지역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대선 승패를 떠나 이 부분에 협조해야 한다. 대구 상공계 인사들도 그런 관점에서 이번 대선을 바라봤으면 하는 요청이 있다.
대구시는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 시장 사퇴로 공백기를 맞고 있다. 내년 7월 새 시장이 들어설 때까지 김정기 행정부시장 대행체제로 버텨야 한다. 대구시는 앞서 82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대선공약 추진안을 발표한 바 있다. 37조원의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비롯해 신공항 후적지·배후지 허브도시 조성(11조원), 인공지능 전환 혁신거점(2조7천억원),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으로 이전(1조5천억원), 군부대 이전(4조원), 경북대 병원 이전과 종합의료클러스터 조성(3조2천977억원), 달성토성 역사벨트(2천317억원) 등 핵심 사업만 23개에 이른다. 대개 구상단계이거나 계획 중인 것이다. 규모상 중앙정부의 결정 없이는 한 치도 앞으로 진행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대구시민의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5년간 국정을 담당한다. 정권 출범 초기가 엄청 중요한 시기다. 대구시는 조만간 정당 및 각 대선후보 진영을 찾아 대구 공약을 제안하고 설명한다. 고도의 정무적 감각과 로비력이 필요하다. 정치 격변기이자 행정수장 공백에도 불구하고, 총력 태세로 대구 100년 대계 현안들이 누수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지역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대선 승패를 떠나 이 부분에 협조해야 한다. 대구 상공계 인사들도 그런 관점에서 이번 대선을 바라봤으면 하는 요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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