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의 진짜 주인은 성주입니다” 칠불봉 품은 성주, 가야산 알리기 박차… 탄소중립 실천과 함께한 생명문화축제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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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9 21:11  |  수정 2025-05-21 12:06  |  발행일 2025-05-21
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만물상 전경 <성주군 제공>

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만물상 전경 <성주군 제공>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장에서 아이들이 성주가야산 키링을 만들며 성주가야산의 의미를 새기고 있다. <성주군 제공>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장에서 아이들이 성주가야산 키링을 만들며 성주가야산의 의미를 새기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가야산의 진정한 주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5월 15일~18일까지 성주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된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를 계기로 가야산의 중심이 성주임을 전국에 알리는 다채로운 홍보활동을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가야산은 행정구역상 경북 성주군, 경남 합천군, 거창군에 걸쳐 있으나, 전체 면적의 70%가 성주군에 속해 있다. 또한 최고봉인 칠불봉(1,433m) 역시 성주 땅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성주가 가야산의 실질적인 중심임을 나타낸다.

성주군은 이러한 역사·지리적 사실을 근거로 가야산을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성주 10경 중 하나로 '성주가야산'이 공식 채택되었으며, 지난해에는 법전리~칠불능선(2.8km) 구간이 새롭게 개방되어 성주에서 시작해 성주에서 끝나는 종주 코스가 가능해졌다. 이 신규 탐방로는 '성주가야산 시대'의 실질적인 개막을 의미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성주군 환경과가 주관한 체험 부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성주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운영된 이 부스에서는'우리곁의 성주가야산'을 주제로 탄소중립 실천과 가야산 홍보를 유기적으로 엮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가야산 공깃돌 만들기' 체험은 성주가야산을 순서대로 새긴 플라스틱 키링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교육과 자원순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이 외에도 '솔방울 디퓨저 만들기', '매듭팔찌 만들기'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체험활동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부스는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칠불봉과 만물상 등 핵심 경관이 모두 성주에 위치해 있고, 신규 탐방로 개방 이후 성주에서만 가능한 가야산 종주 코스가 생긴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경보전과 탄소중립 실천을 축제에 접목한 이번 홍보활동이 성주가야산을 전국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앞으로도 가야산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면서, 이를 지역 대표 자산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주가야산이 단순한 명산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명의 상징'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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