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원단합대회를 안동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로 실시

재대구안동향우회(회장 한도준)가 지난 17일 안동지역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지역 경기 활성화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원 및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재대구안동향우회 제공>
재대구안동향우회(회장 한도준, 이하 향우회)가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향 안동을 찾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향우회는 지난 17일 임원 및 회원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고향 안동에 장보러 왔니더!' 행사를 열었다. 또 안동 관광투어에 나서며 지역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는 향우회가 지난달 산불피해 복구 성금 3천여 만원을 안동시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주는 것이 지역경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데 권기창 안동시장과 뜻을 함께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향우회는 임원단합대회를 대체해 안동 전통시장 장보기와 명소 투어에 나섰다.
이날 회원들은 안동의 대표적인 명소이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사진 촬영지인 낙강 물길공원과 월령교를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 안동 문어와 안동찜닭으로 유명한 신시장과 구시장에서 장을 보며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줬다.
한도준 회장은 "어려움에 처한 고향에 더욱 애향심을 느끼게 된다. 안동시민들 모두 하나가 되어 피해복구에 혼신을 다하는 모습에서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발전되는 안동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산불 피해지역을 더 방문하고 관광하는 것이 일상 회복에 큰 힘이 되는 만큼 일반 방문객들도 산불피해 지역 여행에 적극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대구안동향우회는 안동시에서 식사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25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들에게 차량 임차비 일부를 지원하고 지역화폐 인센티브, 해설사를 지원하는 '안동시 전통시장 왔니껴 투어' 제도를 적극 홍보하며 여행독려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고향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이고 있다.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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