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조미감'展이 열리고 있는 대구간송미술관 전경.<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오는 8월3일까지 열리는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기획전 '화조미감'을 보다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및 프로모션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화조미감'展(전)은 겸재 정선의 '화훼영모화첩', 단원 김홍도의 '산수일품첩' 등 조선 중·말기의 화조화 37건 77점을 통해 옛 회와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
먼저 '화조미감' 전시공간디자인에 참여한 양태오 디자이너의 토크 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7시 열린다. 대구간송미술관 '2025 밤의 미술관'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토크 콘서트는 '기획자의 시선: 간송×양태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양태오 디자이너<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양태오 디자이너는 세계적 건축 매체 '아키텍처 다이제스트(AD)'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는 전시 기획자인 이랑 책임학예연구사와 함께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 속 숨겨진 이야기, 화조화 속 선조들의 자연관과 예술, 그리고 이를 담아낸 공간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 등을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공간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토크 콘서트 참여 신청 문의는 대구간송미술관 대외협력팀(070-7703-5905)으로 하면 된다.

나태주 시인<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또한 화조미감 전시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미술사, 수리복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화조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간송예술강좌 - 세미나&토크'도 함께 열린다. 6~7월 두 달 동안 조선시대 화훼영모화(花卉翎毛畵)를 중심으로 회화·문학·철학을 아우르는 총 6회의 강의를 준비 중이다. 특히 오는 7월16일에는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과 전시기획자가 함께하는 특별강연이 열린다.
'간송예술강좌 – 세미나&토크' 관련 문의는 대구간송미술관 전시교육팀(070-4419-5392)으로 하면 된다. 강좌 세부 일정은 대구간송미술관 홈페이지(kansong.org/daegu) 및 SNS를 통해 추후 공지 예정이다.
한편 '화조미감'展 개최를 기념해 '사유원'과 함께 하는 프로모션도 전시 기간 중 진행한다. '화조미감' 전시 관람 후 사유원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사유원 입장료 1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사유원을 먼저 방문 후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미술관 입장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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