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학생선수단이 지난 24~27일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총 9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궁 종목 남자 초등부 대구 단체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학생선수단이 지난 24~27일 경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총 94개(금메달 29개·은메달 33개·동메달 32개) 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87개 메달(금 21개·은 22개·동 44개)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금메달과 은메달에서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7~18일 대회 개막 전 사전 경기로 열린 육상에서 유가초등 임예서 학생이 초등 여자부 개인 100m·200m·단체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월배중 김서현 학생은 중학교 여자부 100m 허들 경기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따는 등 육상종목에서만 총 10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양궁 종목에선 송현초등 양가온과 덕인초등 박서준 학생이 각각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활약하며 2관왕에 오르는 등 총 1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롤러 종목 동부중 장민기는 E1만m·1천m·3천m 계주에서 3관왕을, 새본리중 이하진은 P5천m·3천m 계주에서 2관왕을 각각 달성했다. 사이클 종목에선 대구체육중 김대엽이 200m·5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동부중 김정은 학생은 1㎞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다양한 종목에서 나왔다. △공기소총 매천중 김민서 △수영 200m 대구체육중 조수아 △수영 100m 매호초 이설림 △카누 개인단체전 K-4 부문 강동중 △테니스 군위초 이예성과 군위중 이예린 학생이 주인공이다.
씨름 선수들도 선전했다. 능인중 강동현과 서지웅 학생이 각각 경장급과 용사급에서, 영신중 김민준 학생이 청장급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성중 진인소 학생이, 사브르 단체전에선 오성중·매호중 학생들로 구성된 대구선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 G39㎏ 학산중 장봉근과 태권도 57㎏ 대곡중 권민제 학생이 금빛 낭보를 전했다.
단체경기에선 전체 7개 종목에서 9개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배구 관문초가 금메달을, 여자 농구 율금초, 여자 하키 안심중, 여자 핸드볼 사수초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야구 경상중·칠성초, 여자 소프트볼 구암중, 남자 럭비 평리중, 남자 축구 율원중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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