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간송미술관 수리복원 전문 학예사들이 수리복원 공정을 진행중이다.<대국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은 오는 19일까지 '2025년 시민참여 수리·복원' 공모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 공모사업은 대구간송미술관의 지역공헌사업 중 하나로, 시민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문서 및 그림의 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민의 사연이 담긴 손상된 문서와 그림이다. 청춘의 기록을 담은 연애편지, 함께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담긴 이산가족 회신자료 등 대구시민 개인의 삶과 기록이 담긴 자료들이다.
공모 신청은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관련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공모전 담당자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분야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리·복원 대상 10여 점을 선정한다.
선정자료는 클리닝, 구김 완화, 찢김 및 결손부 보강 등 전문적인 수리·복원 절차를 거친다. 안전한 보존을 위한 맞춤형 보관 상자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수리·복원 이후에도 안정적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손상 예방을 위한 보존관리 안내서를 전달하고, 보존·관리에 대한 1대1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개인의 소중한 기억을 오랫동안 지켜갈 이번 공모사업에 대구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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