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예천군농업기술센터가 벼의 초기 생육을 저해하는 '벼물바구미'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제공>
경북 예천군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최근 지역 모내기 이앙이 마무리됨에 따라 벼 병해충 예찰을 강화한 결과 벼물바구미가 경제적 피해 수준 이상으로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벼의 초기 생육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벼물바구미는 주로 논둑 주변 잡초나 야산 등에서 월동 후, 6월 중하순에 논으로 이동해 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성충은 벼 잎을 세로로 갉아먹으며 잎 하단부에 산란한다. 유충은 벼 뿌리를 갉아먹어 뿌리 활착을 방해 심할 경우 분얼수 감소나 포기고사까지 유발할 수 있다.
주요 피해 증상으로는 잎에 세로로 나타나는 흰색의 직선 형태 식흔이 있다. 센터는 이러한 증상 발견 즉시 농약안전사용지침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 방제할 것을 권고했다.
손석원 센터 소장은 "이앙동시처리제를 사용한 예방적 방제에도 불구하고 벼물바구미 발생이 늘고 있다"며 "동일 성분 약제에 대한 저항성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매년 같은 약제 사용을 지양하고 다른 성분의 약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