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회장(왼쪽)이 4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6회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에서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에게 장애인 재활기금 2천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기탁으로 대구시의사회의 누적 기탁금은 총 2억 원에 달한다.<대구시의사회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를 가득 메운 관객들이 '제16회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의사회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공동 주최한 이날 음악회에는 1천200여 명의 시민과 의사회 가족들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자리를 함께했다.<대구시의사회 제공>
대구시의사회(회장 민복기)가 제16회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장애인 재활기금 2천만 원을 대구시에 기탁했다. 이로써 1995년부터 이어온 누적 기탁금은 총 2억 원에 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시의사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지난 4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의사회 회원과 가족, 시민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탁된 성금은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에 지정 기탁돼, 지역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재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민복기 회장은 "대구에는 약 13만 명의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며 "이번 음악회가 대구를 더욱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과 의료공백 속에서도 시민의 건강을 지켜온 대구시의사회는 앞으로도 낮은 곳을 살피는 의료인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은 한주헌 지휘자의 지휘 아래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지, 오보이스트 최우정, 메조소프라노 김순희,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김동녘, 바리톤 이동환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음악인들이 함께했다.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의 연주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음악회 1부가 끝난 뒤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서는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이 대구시를 대표해 성금을 전달받았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김석준 대구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시의사회의 지속적인 나눔 활동에 감사를 전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