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가 지난 5~10일까지 엿새간의 열띤 경쟁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가 지난 5~10일까지 엿새간의 열띤 경쟁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부 선수까지 총망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 축제로 평가받는다.
대회에는 선수와 관계자 4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9개의 대회 신기록을 쏟아내며 예천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코리아오픈 국제대회가 6년 만에 재개돼 대회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에는 13개국에서 11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 육상의 기대주로 꼽히는 나마디 조엘 진(예천군청) 선수는 남자 100m에서 10.34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희(익산시청) 선수는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64.70m를 던져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 육상경기대회도 열려 남녀 만 35세부터 80대에 이르는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200여 명이 참가 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더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코리아오픈 국제대회를 겸해 6일간 펼쳐진 큰 대회를 육상 관계자들과 군민들의 협조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내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천은 한국 육상 발전과 함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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