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규 엑스퀘어드 대표
김병규 대표는 엑스퀘어드라는 벤처투자사를 운영하고 있다. 엑스퀘어드는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 3인이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현재까지 약 9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특히 피지컬 AI 분야의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벤처투자자가 바라보는 피지컬 AI는.
"Chat GPT 등장을 기점으로 AI는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AI를 넘어 로봇 및 다양한 디바이스와 결합된 AI, 이른바 '피지컬 AI'가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만된다."
▶로봇산업 메카 대구경북에서 해커톤 대회가 열리는데, 대회 의미와 로봇 도시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허깅페이스 해커톤은 오픈소스 기반 협업과 실전 적용 역량을 검증하는 무대다. 특히 글로벌 커뮤니티와 연결된 점에서 개발자들의 세계 데뷔전이 될 수 있고, 더 큰 시장에서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을 부여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와 경북은 탄탄한 제조 기반 회사들을 바탕으로 로봇 산업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다. 이번 해커톤을 통해 대구경북이 단순 소비자가 아닌, 기술 실험과 창업의 발원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스타트업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규제 샌드박스나, 시범사업 연계 등의 정책적 지원 또한 필요하다. 또 초기 로봇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통한 자금 지원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예비 창업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이번 해커톤 참가를 결정하고 완주한 팀 모두 이미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한다면 반드시 큰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열정적인 팀과 기술 중심의 현장에서 함께하게 돼 기쁘다. 이번 경험이 향후 새로운 도전에 큰 밑거름이 되길 바라고, 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저희 같은 투자자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 꼭 연락바란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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