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촌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 그룹전 ‘Still In The Room’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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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7 19:27  |  발행일 2025-06-17
경북 성주 레지던시 공간 유촌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展
유지혜, 임도, 최우영 작가 참여
서로의 존재에 대해 미묘하게 반응하는 섬세한 시간 눈길
유지혜 'Lar's library '

유지혜 'Lar's library '

지난해 문을 연 경북 성주의 레지던시 공간 유촌창작스튜디오가 오는 8월10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울림(경북 성주군 월항면 주산로 458)에서 2기 입주작가 그룹전 'Still In The Room'을 개최한다.


유지혜, 임도, 최우영 작가가 함께하는 이번 그룹전은 여러 장르의 예술가가 한자리에 함께 머물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전시로 기대를 모은다. 단순한 작업 공간을 넘어 세 명의 입주작가가 서로의 존재에 대해 미묘하게 반응하는 섬세한 시간들을 켜켜이 쌓아온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유지혜는 캐릭터로 연출된 자아와 그것이 정서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캔버스 안에 자아가 안착하는 환경을 형성한다. 유 작가의 작품 속 다양한 공간은 자아가 쉴 수 있는 심리적 주제로 역할하며 공간과 자아가 서로의 정체성을 구축한다.


최우영 '군상ㅡ같은 곳에 서있지만'

최우영 '군상ㅡ같은 곳에 서있지만'

임도 '자르다, 풀어헤치다, 붙이다_238'

임도 '자르다, 풀어헤치다, 붙이다_238'

최우영은 일상의 장면을 소재로 보편적 인간 경험을 다루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캔버스 작업과 드로잉 시리즈를 선보인다.


임도는 대형 벽면을 실로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작업으로 관람객의 신체를 작가가 창조한 물리적 공간으로 이끈다. 관람객은 임 작가의 실천을 통해 완성된 공간 속에서 수행의 개념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유촌창작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번 전시 'Still In The Room'은 존재가 어떻게 공간에 자리 잡고, 그 공간을 의미화하는지에 대해 탐구한다. 세 명의 입주작가가 유촌창작스튜디오에서의 만남으로 서로를 통해 자신을 확장하는 여정이 담긴 전시로, 공간이 가지는 영향력을 감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 (054)933-5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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