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서예대전에서 전원 입상한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 제공>
<사>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가 제33회 경북도 서예대전에서 출품자 전원이 입상하며 지역 서예계의 높은 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하고 <사>한국서예협회 경북도지회가 주최한 이번 대전에는 총 268점이 출품돼 1·2차 심사를 거쳐 163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성주지부에서는 총 11명이 출품해 모두 수상했으며, 김찬정·정영숙·한상희 회원이 특선을, 김시성·석삼수·이순기·이형근·전영희·정의신·정학식·최보선 등이 입선을 차지했다.
경북도 서예대전은 대한민국 서예대전과 동일하게 '임서(臨書)'를 기본으로 한 출품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며, 고전 서체에 대한 해석력과 필력, 구성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수준 높은 심사 기준 속에서도 성주지부는 전원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실력과 준비의 깊이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성주문화원 서예교실의 경당 박기열 초대작가(한자부문)와 소운 김영희 초대작가(한글부문)의 기초 중심 임서 지도 덕분에 가능했다.
소운 김영희 지부장은 "기교보다 기초에 충실한 공부와 고전에 대한 성실한 임서가 이번 성과의 핵심"이라며 "회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정성껏 써내려간 글씨가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며, 성주지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전시, 서예 교육, 차세대 인재 양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석현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