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의료진이 최근 비만대사수술 400례 달성을 기념하며 병원 로비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센터장 서영성)가 최근 비만대사수술 400례를 돌파했다. 센터는 2020년 개소 이래 100례(2020년), 200례(2022년), 300례(2023년)를 차례로 달성하며 매년 꾸준한 수술 실적을 기록해왔다. 특히 합병증 없는 안전한 수술과 체계적인 진료로 환자들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시행되는 수술로, 일반적인 내과적 치료보다 장기적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혈당 조절, 고혈압 개선, 수면무호흡증 완화 등 전반적인 건강 회복에 기여한다.
특히 계명대 동산병원은 외과, 내분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해 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높였다. 여기에 비만 전문 코디네이터, 임상영양사, 운동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수술 전후 맞춤형 관리까지 담당하며 환자 신뢰를 꾸준히 쌓아왔다.
국제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비만대사외과학회(ASMBS) 연례 학술대회에서 'International Award'를 수상했고, 올해 5월 열린 아시아태평양비만대사수술학회(APMBSS) 및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KSMBS) 공동 학술대회에서는 체중 감량 예측모델 관련 연구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서영성 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400례 달성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전문의 중심의 협진 시스템과 환자 맞춤형 치료의 결과로, 향후 대한민국 비만대사수술의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비만대사수술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기반 치료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 병원 실현을 위한 기반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