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용덕 자연보호연맹총재가 풀어내는 ‘자연과의 교감’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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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6 18:26  |  발행일 2025-06-26
소리 없는 풀잎의 말·바다에서 멈춰버린 우리
수필집 소리 없는 풀잎의 말

수필집 소리 없는 풀잎의 말

시집 바다에서 멈춰버린 우리

시집 바다에서 멈춰버린 우리

김용덕 지음/해드림 출판사/각 280·144쪽/각 1만6천200·1만3천500원


김용덕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총재가 수필집과 시집을 동시에 출간했다.


수필집 '소리 없는 풀잎의 말'은 자연의 언어에 귀기울이는 작가의 섬세한 시선을 담은 글 모음집이다. 작가는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며,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삶의 본질과 인간다움의 가치를 성찰해왔다.


수필집은 단순히 자연을 관찰하고 노래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의 의미를 깊이있게 묻고 응답하는 글의 여정이다. '소리 없는 풀잎의 말'이란 제목처럼 말보다 더 깊은 울림을 전하는 존재들의 속삭임에 귀기울이는 작가의 태도는 독자에게도 조용한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수필집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미래를 지향하는 청년 △자연에서 시작하는 생물의 다양성 △기억의 숲, 삶의 향기 △그 손의 냄새, 길 위의 숨결들 △삶의 고갯길에서 피어난 눈빛이라는 5개의 주제 아래 49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김용덕 총재의 시집 '바다에서 멈춰버린 우리'는 자연과 인간, 기억과 삶이 교차하는 시적 풍경 속에서 잊혀진 진실을 다시 불러내는 한 권의 생명시집이다. 시인은 바다와 바람, 숲과 햇살 같은 자연의 언어를 통해 인간의 무지와 욕망을 비판한다. 특히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문제를 직시하며, 자연을 하나의 살아있는 몸으로 인식하는 생태철학을 시로 풀어내고 있다.


삶의 구체적 체험과 땀의 기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김용덕의 시는 존재의 뿌리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품을 수 있는 길을 조용히 안내한다.


김용덕 총재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상읍1리 출생으로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21년 '시와늪'으로 수필가로 등단했고, 2023년 '산림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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