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 소장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 대구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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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30 12:29  |  발행일 2025-06-30
대구시, 30일 지정...총 338건 국가유산 보유
근대 상업도시 대구 상황 이해하는 데 도움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大邱 令市 火災 義捐碑)'<대구시 제공>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大邱 令市 火災 義捐碑)'<대구시 제공>

대구근대역사관이 소장 중인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大邱 令市 火災 義捐碑)'가 30일 대구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는 1899년 대구 영시(令市, 약령시의 별칭)에서의 실화로 홍살문, 순검교번소(巡檢交番所, 지금의 경찰 지구대)를 비롯한 관아 부속건물, 주단속방(紬緞屬房, 비단 종류를 다루는 가게) 19곳의 상업시설, 민가 등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경상감영(慶尙監營)과 대구군(大邱郡)이 앞장서고, 한성은행소 및 여섯 점포의 보조로 의연금을 모아 화재 피해자를 도운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 비석은 그간 명료하게 밝혀져 있지 않았던 갑오개혁 이후 대구의 상업 관련 모습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사자료다. 특히 근대 대구의 특성 중 하나로 꼽는 '상업도시 대구'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성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은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를 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하면서, 대구시는 총 338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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