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 ‘주차장 특별회계 기금’중 일반회계 전환 일부만 승인…예탁금 80억→40억 반토막 나

  •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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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1 16:18  |  수정 2025-07-01 20:42  |  발행일 2025-07-01
주차장 특별회계 기금 80억 중 일반회계로 40억만 전환
달서구의회 “열악한 재정 여견 우려” 보훈회관 건립 내년 가능
달서구청 전경. 영남일보DB

달서구청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달서구청이 달서구의회에 요청한 주차장 특별회계 기금의 일반회계 변경·사용(안)이 받아들여졌다. 다만 일반회계에 예탁돼 보훈회관과 청소차고지 등 주요 시설 건립에 쓰여질 예산은 당초 규모에서 반토막났다.


달서구의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31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계획 변경안'에 대한 안건을 심의했다. 구의회는 주차장 특별회계 기금을 일반회계에 예탁하는 안건 내용은 승인하되, 예탁 금액은 원안인 80억원 대신 40억원으로 축소하기로 수정 가결했다.


최홍린 달서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감안해 특별회계 예산 8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부 전환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이에 예산 규모를 축소해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했다.


달서구청은 당초 주차장 조성에 사용하기 위해 배정된 특별회계 기금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청소 차량 차고지 △월배노인종합복지관 △보훈회관 건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의회 결정에 따라 일반회계 예탁 금액이 절반으로 줄면서 사업 추진에 변화가 생겼다. 청소 차고지 및 월배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사업은 올해 착공이 가능하나, 보훈회관 건립사업은 내년 본 예산 확보 후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달서구청 측은 "나머지 40억 원은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보훈회관을 제외한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된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청은 지난달 9일 열린 본회의에서 주차장 특별회계 기금을 일반회계로 전환하는 내용아 담긴 요청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의회는 집행부의 재정 운용을 문제 삼아 심사를 보류하고, '건정재정확립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집행부의 사업별 예산 집행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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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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