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더위에 가축도 힘들다” 경북도 총력 대응 나서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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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1 08:27  |  발행일 2025-07-01
“경북도, 가축 폭염 피해 막는다…182억 긴급 투입”
경북  김천의 한 농가에서 농장주가 닭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경북 김천의 한 농가에서 농장주가 닭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도가 가축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농가 운영 상태를 상시 점검하는 한편 가축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한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가축 폭염관리 TF팀을 구성하고 8월말까지 사육 밀도가 높은 농가나 과거 폭염 피해를 입은 농가를 중심으로 상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에선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경북 지역에선 가축 폭염 피해가 공식 접수되진 않았다. 하지만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경북에서 집계된 가축 폭염 피해는 5만8천242두로 전년(4만5천468두) 대비 28% 늘었다.


도는 축산농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 예산 182억원을 투입한다.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 76억원, 가축재해보험료 54억원, 냉방시설(대형선풍기) 25억원, 비상발전기 13억원, 안개분무시설(송풍기) 9억원, 축사 단열처리 5억원 등이 포함된다. 아직 가축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엔 국비 50%, 지방비 35%, 자부담 15% 비율로 조기 가입을 유도한다.


도는 폭염 대책으로 안개 분무와 송풍팬 등 축사 온도 낮추기, 지붕단열 보강 또는 지붕 위 물 뿌리기, 신선한 물 공급 및 적정 사육밀도 유지, 비타민·미네랄 등 충분한 영양공급 등 여름철 폭염 대비 관리 요령을 일선 시·군에 전파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기후변화로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는 만큼, 축산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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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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