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갤러리, 여름 테마전시 선보여 눈길

  • 임훈
  • |
  • 입력 2025-07-06 15:40  |  발행일 2025-07-06
‘Summer Hashtag #Summersnow’展
김동완 김목요 김연홍 김수현 박소현 이나하 허연화 작가 참여
‘여름’이라는 계절을 둘러싼 다양한 감각적 경험
김동완 'L-1 blue'<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김동완 'L-1 blue'<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여름'만이 선사하는 특유의 계절적 감각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전시가 대구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대구신세계갤러리(대구신세계백화점 8층)는 오는 8월24일까지 김동완, 김목요, 김연홍, 김수현, 박소현, 이나하, 허연화 작가가 참여하는 'Summer Hashtag #Summersnow'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둘러싼 다양한 감각적 경험들을 '섬머스노우(Summer Snow, 햇빛에 반짝이는 파도 거품에서 착안한 표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각화한 기획이다. 청량하고도 낯선 여름의 순간들을 담아낸 회화, 조각, 공예, 드로잉 등 여러 장르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이나하 '물 밖에서 열 걸음 정도의 거리를 두 번의 발길질로 가닿았다'<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이나하 '물 밖에서 열 걸음 정도의 거리를 두 번의 발길질로 가닿았다'<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김목요 'sparkler'<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김목요 'sparkler'<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공예가 김동완은 유리와 빛의 관계를 탐구한 공예 작품을 선보이며, 투명하고 청량한 감각을 구현한다. 김목요는 연필 드로잉을 통해 스쳐 지나가는 여름의 한 장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조각가 김수현은 왁스라는 재료를 통해 생명과 자연의 존재를 사유한다.


김연홍의 회화는 여름이라는 계절 속 감정을 색과 리듬으로 번역하며, 박소현은 동양화 특유의 정제된 감각으로 여름날 터지는 물줄기의 동적 에너지를 표현한다. 이나하는 물속과 수면 위를 넘나드는 상상 속 장면을 통해 차갑고 역동적인 여름의 단면을 회화로 구현한다. 허연화는 물의 흐름과 밀도, 촉각적 기억에 대한 미묘한 층위를 탐구한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뜨거운 계절 속, 반짝이는 찰나의 감정과 풍경을 담은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청량한 여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3)661-1508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