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 낙동면의 A환경업체 폐기물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 화염이 솟고 있다. <상주소방서 제공>
26일 오전 4시15분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에 있는 A 환경업체의 폐기물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철골조 건축물(770㎡)이 절반가량 불에 타고 야적해 놓은 폐기물 1천t 가량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고성능 방수차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야적된 쓰레기를 헤치며 내부 불씨를 제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상주소방서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없지만 연소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인근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 환경업체에서는 지난달에도 화재가 발생해 폐기물 100여 t이 불에 탔다.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화재가 발생, 10배 규모의 폐기물이 불에 타 심각한 대기 오염원을 발생시킨 것이다. 이 때문에 주위에서는 이 업체가 화재에 대해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나, 적재된 폐기물의 자연 발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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