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송도 부활에 날개를 달다

  • 전준혁
  • |
  • 입력 2025-08-01 21:20  |  수정 2025-08-03 13:38  |  발행일 2025-08-03
윤수일·박남정 축하 무대로 무더위 날려
포항레트로가요 TOP10 예선전
가수 박남정이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에서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 <전준혁 기자>

가수 박남정이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에서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 <전준혁 기자>

"명사십리(明沙十里)의 명성 그대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무더위를 날려버릴 레트로 감성이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을 가득 메웠다.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하는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이 1일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후 6시 '보이는 라디오'를 시작으로 딴따라패밀리의 축하공연이 시작되자 송도해수욕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이 관광객과 시민으로 가득 찼다.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가요제 예선에 앞서 딴따라패밀리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전준혁 기자>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가요제 예선에 앞서 딴따라패밀리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전준혁 기자>

축하공연의 열기는 포항레트로가요 TOP10 예선전으로 이어졌다. 올해 가요제 예선은 사전심사를 거친 18개 팀이 기량을 겨뤘다. 이들은 각자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복장과 소품을 걸치고 추억 속의 노래를 부르며 실력을 뽐냈다.


변집섭의 '숙녀에게', 에메랄드캐슬의 '발걸음', 태진아의 '당신의 눈물', 오은주의 '돌팔매'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레트로 곡들이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 밤바다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예선이 끝나고 심사위원들의 결과 집계가 이뤄지는 동안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첫 축하무대는 국민가요 '아파트'로 유명한 윤수일이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윤수일의 원곡 '아파트'는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의 인기에 힘입어 차트를 역주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가요제에 나선 참가자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전준혁 기자>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가요제에 나선 참가자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전준혁 기자>

이어 본선 무대 진출자가 발표됐고, 이후에는 원조 디스코 스타이자 한국의 '마이클 잭슨' 박남정이 환호 속에 등장했다. 팬클럽까지 대동한 박남정의 인기는 행사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첫날 행사의 대미는 DJ파티가 장식했다. DJ히로가 레트로 곡들을 앞세워 감성에 취한 시민들과 여름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행사 축하 인사말에 나선 이상휘 국회의원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레트로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오늘의 송도가 있지 않나는 생각이 든다"라며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전부터 명성을 드높인 이 축제가 앞으로도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전준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