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경북 영천시 금호읍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 화재현장에서 환경부와 국과수,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발생한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 영천시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의 폭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이 5일 시작됐다.
경북 경찰청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폭발 사고 현장에서 대구지방환경청, 대구고용노동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단은 발화점 추정되는 공장 2층 주변을 꼼꼼히 살피고, 원인 규명에 필요한 잔해물 등을 수거했다.
앞서 지난 3일 낮 12시42분쯤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관계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과산화수소와 다량의 폭발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 공장은 지난 6월 노동 당국의 점검 결과 설비 안전 조치 미흡으로 시정 지시를 받았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