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축산기술연구소가 자체 육성한 종축이 2025년 신규 보증씨수소(KPN1707)로 최종 선발됐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도내 한우 농가가 육성한 종축 7두가 전국 한우 개량의 표준이 되는 보증씨수소(KPN, Korean Proven Bull's No)로 선발됐다.
경북도는 최근 안성 팜랜드에서 열린 '2025년 한우보증씨수소 선발 시상식'에서 경북 축산기술연구소 가 자체 생산한 수소 1두(KPN1707)와 상주·김천·문경·영덕·울진·예천 육종농가가 키운 수소 6두가 보증씨수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전국에선 총 18두의 보증씨수소가 선발됐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시상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 개량 목적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보증씨수소로 선발되기 위해선 수소의 외모와 발육 상태를 점검하는 당대검정(28개월)과 씨수의 자손 능력을 확인하는 후대검정(38개월)을 거쳐야 한다.
이날 신규로 선발된 보증씨수 정액은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이달부터 전국 한우농가에 판매한다. 씨수소를 배출한 육종 농가에게는 씨수소의 능력에 따라 1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한다. 경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씨수로 정액 50%(5만개)를 도내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한우 사육 농가에 내년부터 유상 공급한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총 660두의 수소를 검정해 그 중 47두를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 이중 이번에 선발된 1두로 포함해 총 14두가 보증씨수소로 결정됐다. 또 다른 수소 2두(KPN1812, KPN1919)는 후대 검정 중에 있다.
이재식 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KPN1707)은 연구소에서 배출한 최고 보증씨수소(KPN586)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매우 우수한 유전능력을 보유해 15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