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초대 장관들, 취임 초기 적극행보에 대구 현안 답 찾을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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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0 18:53  |  수정 2025-08-11 15:51  |  발행일 2025-08-11
환경부 장관, 지난 주 TK 찾아 대구 취수원 다변화 관련 현장점검
국토부 장관, 최근 취임식서 “TK신공항 등 차질없이 추진” 강조
대구경북 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들이 취임 초기 지역 현안과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과 대구 취수원 이전 등 대구 주요 현안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TK 현안 관련 부처 신임 장관들이 취임 후 TK를 찾거나 지역 현안 추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지난 7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대구 취수원 다변화 사업 등과 관련해 안동과 구미, 대구를 방문했다. 김 장관은 안동댐과 구미 해평취수장을 찾아 대구 취수원 문제와 관련한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의견도 청취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달 후보자 시절 인사 청문회에서 "대구시민들이 느끼는 수돗물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찾아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취수원 이전을 비롯한 대구의 물 문제 해결은 30년 이상 표류해 온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이에 김 장관 방문 당시, 대구시는 "대구시가 취수원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시민들에게 하루 빨리 좋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건의했다. 김 장관 역시 "대구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 그 시급성을 공감한다"는 취지의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입장에선 주무부처 장관에게 직접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을 건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또 다른 대형 현안 사업인 TK신공항 추진과 관련해서도 신임 국토부 장관이 강력한 추진 의사를 나타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취임식에서 "국토의 대동맥이 되는 지역별 고속철도망과 도로망을 촘촘하게 확충하고, TK신공항·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지역 주민 염원이 담긴 거점 공항들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7일엔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현 정부 초대 장관들이 TK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지역 관가에선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다.


다만, 일각에선 새 정부 초대 장관들의 의지와 별개로, 대구 주요 현안 추진에 있어 풀어야 할 난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현 정부 들어 대구 취수원 이전 및 TK신공항 사업의 세부적인 부분이 재검토되는 것이 향후 해당 사업 추진에 있어 어떤 변수가 될지 알 수 없다는 것.


대구 관가 한 관계자는 "지자체 입장에선 주무 부처 수장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의지를 보이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라며 "하지만, 대구 취수원 정책의 경우 '전면 재검토' 상황, TK신공항은 '재원 확보'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도 녹록지 않기 때문에, 향후 두 현안 추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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