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미디어아트로 보는 대가야의 위용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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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5 17:33  |  발행일 2025-09-05
이남철 고령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세계문화유산 지산동 고분군 전경 <고령군 제공>

세계문화유산 지산동 고분군 전경 <고령군 제공>

대가야 빛의 숲 전경<고령군 제공>

대가야 빛의 숲 전경<고령군 제공>

고령군이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더불어 대가야 고도 지정까지, 명실상부한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의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가운데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청사진을 힘 있게 제시했다.


"대가야 고도 지정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고령군이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입니다. 고도는 단지 옛 도시가 아니라, 정치·문화의 중심이자 보존과 발전이 공존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이 군수는 고령의 고도 지정이 단순한 유산 보존을 넘어서 관광과 문화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관광 트렌드 속에서도 고령군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는 "미식, 로컬 체험, K-콘텐츠, 웰니스 같은 키워드는 단지 유행이 아니라 관광산업 전반을 이끄는 방향"이라며 "고령은 이런 흐름을 지역 자원과 결합하여 차별화된 관광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령군은 올해 처음 개최한 '멜빙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인 멜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커스텀 빙수 만들기, 멜론 향수 체험, 물총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는 1만 명 이상의 참여자를 모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9월 5일에는 대가야수목원에 조성된 '대가야 빛의 숲'이 정식 개장한다. 지구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테마로 한 야간경관 시설로, 고령의 밤을 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이 군수는 "빛의 숲은 야간 체류를 유도하는 중요한 콘텐츠"라며 "지역 상권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군은 지산동 고분군 미디어아트도 진행한다. '대가야 열두 개의 별'을 주제로 한 이 콘텐츠는 대가야의 흥망성쇠를 미디어 기술로 풀어내며,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시도가 될 전망이다. 이 군수는 "이제는 단순한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역사, 문화, 관광, 지역경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주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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