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

  • 김기태
  • |
  • 입력 2025-09-26 15:10  |  수정 2025-09-26 15:32  |  발행일 2025-09-26
포항체육 도약 1년, 미래로 뛴다
경북도민체전 종합우승 성과
생활체육 참여기회 확대 추진
청소년선수 육성체계 강화 약속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포항시체육회 제공>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포항시체육회 제공>

"체육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반입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이 임기 1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며 한 말이다. 그는 지난 1년간 체육인들과 함께 뛰며 현장 속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했고, 그 결과 포항 체육은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올해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포항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성과는 지역 체육계의 자긍심을 높인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 회장은 "취임 당시 체육인과 시민들의 기대가 컸다"며 "지난 1년은 현장을 찾으며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회가 시민과 한층 가까워졌다는 점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경북도민체전 종합우승에 대해 이 회장은 "선수, 지도자, 시민 응원단이 모두 하나로 뭉친 결과"라며 "이 성과를 발판 삼아 전국체전 등 큰 무대에서도 포항이 선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우승이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포항 체육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생활체육의 확대 역시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이 회장은 "시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직장인 리그, 어르신 건강 프로그램, 장애인 스포츠 교실 등 맞춤형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후 체육시설 개선과 다목적 경기장 확충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청소년 선수 육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내놓았다. 포항은 축구와 야구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회장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과 훈련 프로그램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교육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향후 체육회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소통과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는 선수, 지도자, 동호인, 시민 모두의 집"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정책을 펴고 체육계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아가 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포항 체육은 이미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제는 국제무대까지 시야를 넓히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취임 1년의 성과를 토대로 도약을 준비하는 포항 체육의 발걸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