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휘발유값 1천700원대 등장…2~3주 다시 오를 수도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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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11 10:13  |  발행일 2026-07-11
11일 대구 휘발유값 1천853원, 전국 최저가
5월부터 8주 연속 하락세…1천700원대도
경유 가격도 내림세 뚜렷, 2주만에 130원↓
미국·이란 공방 재개로 2~3주 후 오를 가능성
정부가 지난달 27일부터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휘발유와 경유 모두 L당 150원씩 인하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지어 들어오고 있다. <영남일보DB>

정부가 지난달 27일부터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휘발유와 경유 모두 L당 150원씩 인하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지어 들어오고 있다. <영남일보DB>

한때 2천원에 육박했던 대구 휘발유값이 빠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어느새 1천800원대 중반에 진입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1천700원대 가격도 등장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공방이 재개되면서 2~3주 후에는 기름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날보다 1.23원 내린 L당 1천853.76원이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1천881.98원)보다 28.22원 저렴한 전국 최저가다. 동구지역 3곳과 군위 1곳 주유소에서는 L당 1천700원대 가격으로 주유할 수 있다. 경북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L당 1천879.79원을 기록 중이다.


중동전쟁 여파로 1천990원대까지 치솟았던 지역 휘발윳값은 국제유가 안정세와 석유최고가격제 시행 효과가 맞물리면서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 5월1일 L당 1천996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한동안 1천990원대에 머물러 있던 지역 휘발유값은 정부의 제7차 석유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달 말부터 하루 10~20원씩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일 1천800원대에 진입한 이후에도 매일 1~5원씩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 가격의 내림세도 뚜렷하다. 이날 대구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날보다 1.45원 내린 L당 1천841.13원이다. 지난달 말 1천970원대에서 불과 2주 만에 130원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북 경유값 역시 비슷한 하락 폭을 기록했다. 특이점은 휘발유는 경북 서부권(칠곡·김천)이, 경유는 동부권(포항)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군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기름값 내림세가 2~3주 후에는 다시 오름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공방 재개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긴장 재고조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0달러 오른 67.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내린 95.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5.5달러 상승한 120.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다음주에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2~3주 후쯤에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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