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막바지인 지난 8일 대구 북구 하중도를 찾은 시민들이 붉게 물든 댑싸리 군락 사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댑싸리가 금호강변에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번 주말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요일 오후부터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낮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아 늦가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1일은 구름이 많다가 점차 맑아지겠다. 이날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15~19℃ 분포로 선선하겠다. 다만 낮 최고기온은 24~29℃ 분포를 보여 초여름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28℃, 포항·경산 27℃, 구미 28℃, 안동 25℃ 등이다.
주말까지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북부내륙과 동해안 지역은 저녁까지 빗방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비는 13일 오전까지 이어지며, 북부 동해안과 산간에는 새벽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12일까지 평년(21~23℃)보다 높게 유지되다 비가 지난 뒤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4~20℃, 낮 최고기온은 19~24℃ 안팎으로 예보돼 초가을 수준의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겠다.
해상은 12일 오후부터 동해남부 해상에 물결이 1.0~3.5m로 높게 일겠고, 너울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는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일요일 오후부터는 우산을 챙기는 게 좋다"며 "동해상에서는 높은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경모(대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