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후 회사 청산 한국옵티칼 구미공장, 국정감사에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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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4 21:24  |  발행일 2025-10-14
15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니토덴코 한국사업 총책임자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이배원 대표이사 증인 채택
박정혜 한국옵티칼지회 수석부지회장 고용승계 요구 세계 최장 600일 고공농성
8월 28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고공농성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가운데) 대표와 김주영(왼쪽 네번째) 의원이 599일째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면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8월 28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고공농성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가운데) 대표와 김주영(왼쪽 네번째) 의원이 599일째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면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화재 발생 후 폐업을 결정하고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를 실시해 논란이 일었던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이하 한국옵티칼) 경북 구미공장 사태(영남일보 7월28일자 1면, 8월28·29일자 1면, 9월1일자 2면, 9월26일자 3면, 10월13일자 19면)가 국정감사에서 다뤄진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주영(김포시갑) 의원은 1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일본 니토덴코 한국사업 총책임자인 한국니토옵티칼(경기도 평택) 이배원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한국옵티칼에 남아 있는 해고 근로자는 7명으로, 2023년부터 쌍둥이 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정혜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세계 최장인 600일 동안 회사 옥상에서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고공농성을 벌인 바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국옵티칼은 화재 보험금으로 총 647억원을 받는다. 김 의원은 "역대 최대의 한 해 순이익(507억원)보다 큰 규모의 보험금을 받고도 공장 복구 대신 폐업을 선택하며 노동자들의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쌍둥이 자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은 2022년 화재 발생 이후에도 꾸준히 신규 채용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태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외투기업 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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