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미리보기] 33R 강원전

  • 안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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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7 06:00  |  발행일 2025-10-16
안상영<대구FC엔젤>

안상영<대구FC엔젤>

대구FC는 10월 18일 오후 2시 걸음이 바쁜 강원fc를 대구iM뱅크파크로 불러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김병수호의 최근 5경기 행보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전도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승점은 동일하지만 8골에 거쳤다. 대구는 5경기에서 11골을 득점했다. 지난 경기 광주전은 최근의 상승세와 선수들의 정신력이 반영된 경기였다. 전반 2대 0으로 리드하며 승리가 반쯤 손에 잡히는 듯했다. 광주의 세찬 반격으로 이른 시간에 동점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대구는 시즌 중반의 암울했던 시절과 달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념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6위로 상위스프릿에 턱걸이하고 있다. 7위 팀 광주와는 승점 3점 차이다. 득점에서 불리한 강원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상석을 양보할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강등권 탈출과 상위스프릿 확보를 두고 벌이는 이번 경기는 K리그 최고 이벤트 경기로 손색없다.


이번 시즌 최초 K리그1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세징야는 자타공인 K리그 최고 선수다. 팀 내에서의 입지도 기록으로 확인된다. 이번 시즌 그가 결장한 10경기에서 팀은 3무 7패를 당했다. 최근의 상승세는 세징야의 헌신 덕분이다. 지난 경기 정재상의 시즌 2호 골도 세징야의 택배 연결로 만들어진 결실이다.


강원은 50% 승률로 중위권을 고수하고 있지만 대표 골잡이가 없는 것이 딜레마다. 성적에 비해 득점력이 빈약하다. 단단한 수비력으로 1대0 승리가 많다. 시즌 11승 중 절반에 가까운 5차례나 된다.


대구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의 힘을 과시할 기회다. 9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제주의 끝없는 부진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대구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4년 전인 2021년 FA컵 우승에 버금가는 기쁨을 홈팬들에게 선물할 기회다.


파이널 일정도 유리하다. 대구는 정규리그 홈에서 16경기를 치렀다. 16경기를 치른 6팀 중 4팀이 상위스프릿에 몰렸다. 연맹의 방침이 변하지 않는다면 홈 승률이 높은 우리에게 유리한 일정이 분명하다. 관건은 수비 집중력이다. 압도적인 최다 실점팀의 불명예를 불식시켜야 한다. 경기당 2골에 근접하는 1.88골이다. 고무적인 것은 최근 5경기에서는 1.6골이다. 리그 평균 실점은 32라운드 현재 1.28골이다. 잔여 경기에서 웃기 위해서는 예전의 팔공산성을 재건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산성의 축이었던 홍정운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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