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학교 운영 1년’ 대구 군위 교육체계, 재편 가속화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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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9 16:18  |  발행일 2025-10-19
올해 군위 거점 및 특성화학교로 전학간 학생 59명
남은 소규모 학교 인원 58명보다 전학생 더 많아져
군위지원청, 내년 IB 교육 본격화 및 시설 개선 완료
지난달 글로벌현장탐구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을 방문한 군위중 2학년 학생들이 현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군위교육지원청 제공>

지난달 글로벌현장탐구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을 방문한 군위중 2학년 학생들이 현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군위교육지원청 제공>

대구 군위지역 교육체계가 거점 및 특성화(미래)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거점·특성화학교를 운영한 지 1년 만에 이 곳으로 전학한 전입 군위 학생 수가 기존 소규모 학교인원을 넘어섰다.


19일 군위교육지원청에 확인결과, 지난달(9월)기준 군위지역 학생 59명이 거점학교와 특성화학교로 전학했다. 지난해 10월 대구시교육청이 군위지역 내 거점학교와 특성화학교를 운영한다는 정책 발표 후 지난 1학기 54명, 2학기 5명이 각각 학교를 옮겼다. 남은 소규모 학교 인원은 58명으로, 거점학교 운영 1년 만에 전학을 선택한 학생 수가 남은 인원을 앞지른 것.


현재 소규모 학교 인원은 군위초등 송원분교장 12명·부계초등 효령분교장 19명·부계초등 고매분교장 10명·부계초등 의흥분교장 3명·부계중 효령분교장 14명이다. 이 학교는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올해 모두 분교장으로 전환됐다. 반면 거점학교인 군위초의 전교생은 228명이고, 군위중 209명·군위고 269명이다. 특성화학교 부계초는 39명, 부계중 11명이다.


이러한 변화는 군위지원청과 군위군청의 교육행정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정책·재정적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위지원청은 군위초·군위중의 학교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해 학습 환경을 현대화하고 있다. 거점학교가 운영 중인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에 대한 학부모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구 IB 월드스쿨 탐방 기회도 제공했다.


군위군청도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기준 전국 1위 수준의 교육 관련 재정을 확보했다. 연간 약 30억원을 장학사업, 학교 운영지원, 교육 여건 개선 등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군위인재양성원은 몰입수학, 몰입영어, 몰입독서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습 기회를 넓힌다.


군위지원청은 내년을 기점으로 IB 교육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군위초(병설유치원)가 IB 월드스쿨로, 군위중·고는 IB 후보학교로 지정돼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15년에 걸쳐 IB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내년 3월엔 군위초·군위중의 시설 개선 공사도 완료돼 신학기부턴 쾌적한 학습 환경이 조성된다.


김두열 군위지원청 교육장은 "거점학교는 학생 간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의 폭을 넓히고,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공동체"라며 "이러한 학교의 장점을 잘 살려 IB 교육 중심의 '찾아오는 도시 군위'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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