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열 군위군수<영남일보DB>
"군위댐이 전면 개방된 의미 있는 해에, 2천여 명이 함께 걸으며 건강과 화합의 기쁨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김진열 군위군수가 지난 8일 열린 '제4회 군위 삼국유사 전국 가족걷기대회'를 마친 뒤 밝힌 소감이다. 그는 "걱정했던 추위 대신 청명하고 따뜻한 가을 햇살이 비추며, 마치 하늘이 축복하는 듯한 날씨 속에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올해 걷기대회는 삼국유사면민운동장과 군위댐 일원에서 펼쳐졌다. 군위댐이 상시 개방된 이후 처음 열린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오색단풍이 물든 댐 둘레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김 군수는 "자연 속을 걸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웃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이번 대회의 진정한 의미를 느꼈다"며 "군위가 가진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경이 다시금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농축산 단체와 기관의 정성 어린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대한한돈협회 군위군지부와 대한한우협회 군위군지부는 돼지강정과 소불고기전골을 준비했고, K-water 군위댐지사는 커피차를 운영했다. 김 군수는 "따뜻한 소고기국밥 한 그릇에 담긴 군민들의 정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녹였다"며 "행사를 빛내주신 영남일보와 군위군체육회, 자원봉사자, 후원 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군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군위댐의 상시 개방을 계기로, 군위의 청정한 자연과 역사 자원이 관광과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가 대구광역시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마지막으로 "군위는 언제든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 열린 공간"이라며 "걷기대회처럼 시민 모두가 일상 속 활력과 재충전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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