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계고, 제1회 모계탁영 문화제 성황…탁영 김일손 선생 학문 정신 기려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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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01 16:39  |  발행일 2025-12-01
청도 모계고에서 열린 제1회 모계탁영문화제에서 학생들이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글짓기에 참여하고  있다. <모계고 제공>

청도 모계고에서 열린 제1회 모계탁영문화제에서 학생들이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글짓기에 참여하고 있다. <모계고 제공>

경북 청도에서 무오사화로 희생된 조선 성리학자 탁영 김일손 선생의 학문 정신을 기리는 문화제가 열렸다.


청도 모계고등학교(교장 이장희)는 지난달 19일 학교 대강당에서 '제1회 모계탁영 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모계고는 김일손 선생의 후손인 모계 김경곤 선생이 설립·운영한 전통을 바탕으로, 선생의 학문적 유산을 현대적 방식으로 계승하기 위해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해석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과거시험은 글짓기 부문 '거짓말', 회화 부문 '고요'를 시제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창의적 해석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제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식전 행사로 차산농악단이 흥겨운 공연을 펼쳐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역 주민과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 만드는 문화 축제의 장이 됐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청도로타리클럽이 '청소년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후원했다.


이장희 모계고 교장은 "모계탁영 문화제가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직접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학교의 대표적인 전통 행사로 자리 잡아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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