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말 -10℃ 강추위…7일부터 기온 다소 회복

  •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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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05 11:09  |  발행일 2025-12-05
6일 아침 최저기온 -10℃, 7일 최고기온 15℃ 전망
한파·건조특보 동시 발효…산불 등 화재 위험 커
한파속에서도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사랑해 밥차 무료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배식을 받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한파속에서도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사랑해 밥차' 무료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배식을 받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5일 최저기온 분포도. 대구기상청 제공

5일 최저기온 분포도. 대구기상청 제공

5일 건조특보발효현황. 대구기상청 제공

5일 건조특보발효현황. 대구기상청 제공

이번 주말 대구·경북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강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경북 내륙 일부에는 한파주의보와 건조특보가 동시에 발효되며 화재 위험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하권의 강추위는 7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5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5℃ 안팎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졌다. 낮 최고기온도 5℃ 내외에 머물겠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6일에도 영하권의 추위가 계속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0℃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청송·의성 -10℃, 봉화 -9℃, 군위 -8℃, 구미 -5℃, 경주·칠곡 -4℃, 대구 -3℃ 등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6~11℃로, 일교차가 15℃ 이상 크게 벌어지는 곳이 많겠다.


7일에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져 아침 최저기온 -2~5℃, 낮 최고기온 9~15℃까지 오르며 평년(5.8 ~ 10℃)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도로 결빙 우려도 커졌다. 4일 내린 눈이 얼어붙은 경북 북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빙판길 사고 위험이 높아, 출퇴근길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한 대기도 이어진다. 5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동해안(영덕·경주·포항·울진)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특히 해안가를 중심으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 내내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 이상 벌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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