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실험적 현대무용 무대…대구시립무용단 ‘2025 뉴 대구 댄스(NDD)’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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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07 22:33  |  발행일 2025-12-07
12~13일 대구문예회관 비슬홀
객원 안무가 금배섭, 조동혁 참여
단원 박종수, 김동석 무대서 선봬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 2025 뉴 대구 댄스(New Daegu Dance)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 '2025 뉴 대구 댄스(New Daegu Dance)'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현대 무용수 4인의 작품 4편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무용단의 기획공연 '2025 뉴 대구 댄스(New Daegu Dance)'가 12~13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중소형 극장 레퍼토리 발굴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활약 중인 안무자와 협력해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객원 안무가 2명(금배섭, 조동혁)과 시립무용단 소속 안무가 2명(박종수, 김동석)이 참여한다.


안무가 금배섭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안무가 금배섭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금배섭 부유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김정환

금배섭 '부유'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김정환

서울에서 활동 중인 금배섭 안무가는 목적 없이 떠다니는 사물·동물·인간을 몸짓으로 표현한 '부유'를 선보인다. 작품은 무대에 우연히 발생하는 움직임과 관계를 중점으로 진행된다. 안무가 스스로 부유하는 존재로서, 무대 위 자연스러운 흐름과 감각을 관객과 공유하고 감상하도록 이끈다. 대구시립무용단 김인회·김홍영·김초슬·손하은이 무대에 오르며, 음악감독 옴브레(Ohmbre), 드라마터그 김풍년이 참여한다.


안무가 조동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안무가 조동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조동혁 어부바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김정환

조동혁 '어부바'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김정환

지역 공모에서 선정된 조동혁 안무가는 1인무 '어부바'를 무대에 올린다. 사람 간 관계에서 오는 의지, 책임, 사랑, 순환의 감정 등을 탐구하며 두 몸이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의 경험을 그린다. 즉흥적인 움직임과 감각의 흐름을 중점으로 탐색해 온 그는 이날 무대에서 새로운 변화와 표현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용수에 여연경, 음악감독은 밴드 '악어들'의 유지완이 참여한다.


안무가 박종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안무가 박종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박종수 Pain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김정환

박종수 'Pain'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김정환

대구시립무용단 단원 박종수는 'Pain'을 통해 내면과 외면의 고통을 한 여정으로 묘사한다. 사랑의 상실, 자기 부정, 외로움, 육체적 고통 등 인간의 감정들을 몸의 언어로 전한다. 특히 침묵, 붕괴, 회상, 무감각, 결국 저항으로 이어지는 고통의 흐름으로부터 회복하려는 몸의 의지를 표현한다. 무용수 김분선·오찬명·이광진·송은주·이람·김경영·이태훈·최아진이 출연하며, 음악감독은 서영완이 맡았다.


안무가 김동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안무가 김동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김동석 공명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김정환

김동석 '공명'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김정환

대구시립무용단 단원 김동석은 개인의 내적·외적 흔들림으로부터 오는 감정 변화를 다룬 '공명'을 선보인다. '나는, 우리는 그리고 인간은 무엇에 흔들리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작품은 내면의 감정과 감각을 무대 위 몸짓으로 끌어낸다. 누구나 경험하는 마음의 흔들림을 춤으로 풀어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박정은, 임현준, 김가영이 참여한다.


전석 2만원. 공연 시간은 12일 오후 7시30분, 13일 오후 5시다. (053)430-7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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