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만남의 광장' 공연 모습. <창작플레이 제공>
'누군가를 한없이 기다려본 적이 있나요? 친구, 연인, 가족 아니면 또 다른 누구를….'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구 동성로를 배경으로 한 창작플레이의 연극 '만남의 광장'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3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아트벙커에서 장기공연으로 펼쳐진다.
작품은 과거 동성로의 상징이었던 '만남의 장소'를 중심으로 네 명의 주인공이 겪은 추억의 순간들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재현한다. 옛 동성로를 기억하는 기성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청년들에게는 그 시절의 열정과 청춘을 보여주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연극 '만남의 광장' 공연 모습. <창작플레이 제공>
이번 작품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2025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봉산문화회관과 협업으로 초연된 바 있다. 정병수 창작플레이 대표는 "지속가능한 공연으로 발전시키고자 재공연을 추진했다"며 "그 옛날 동성로 어딘가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만남의 약속을 하며, 설렘이 있던 그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40대 베테랑 배우와 20대 신예가 함께 무대에 올라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작은 김하나, 연출은 권성윤, 각색은 박인경이 맡았다. 무대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이창건, 박상호, 박인경, 최예나, 박나연, 이연주와 더불어 정성태(광수 역), 정은주(지영 역)이 새로 합류한다. 전석 4만원. 8세 이상 관람가. 010-9344-7771
연극 '만남의 광장' 포스터. <창작플레이 제공>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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