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광평동 다송마을 주민들이 3일 구미시청을 항의 방문해 대형아파트 건설공사로 인한 심각한 교통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공사차량 진·출입로 변경과 계획된 우회도로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독자제공>
"대형아파트공사가 시작된 후 주민들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경북 구미시 광평동 다송마을 주민들이 인근에서 진행 중인 대형아파트 건설공사로 인한 심각한 교통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공사차량 진·출입로 변경과 계획된 우회도로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영남일보 확인 결과 주민들은 최근 구미시에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으로 진입하는 대형 공사차량들이 다송마을진입로 일대를 이용하면서 극심한 혼잡과 안전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다송마을 주민들은 현재 공사차량들이 금오고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및 마을 주민들의 출퇴근 차량과 뒤섞여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해결을 위해 아파트 건설에 투입되는 모든 대형 공사차량의 진·출입로를 다송마을진입로가 아닌, 시민운동장 진·출입로를 사용하도록 조치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교통 혼잡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계획된 시민운동장-사곡 간 터널 건설공사를 조기착공을 촉구했다. 화가 난 주민들은 지난 3일 구미시청을 항의방문했다.
주민 A씨는 "우회도로 건설만이 체육시설 주변 행사 및 이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해답"이라며 "구미시는 학생 안전과 주민들의 주거권 보호를 위해 즉각적이고 단호한 행정조치를 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구미시 주택과 관계자는 "아파트 시공사에서 다송마을이 아닌 13번 도로를 통해 공사차량을 이동하겠다고 했으며 현재 관련 내용을 주민들과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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