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부터 성주군 대중교통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달라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광역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2026년 부터 성주군 대중교통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달라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광역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대중교통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며 주민 이동권 향상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일요금제 도입과 광역환승 확대, 70세 이상 무료승차 시행 등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결실을 거뒀다. 2026년에는 전기마을버스 개편부터 정액패스 신설까지 한층 진전된 교통 서비스 개선을 예고했다.
성주군 경제교통과가 실시한 농어촌버스 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버스 이용객은 2024년 8월 2천220여 명에서 2025년 3월 2천434명으로 9.6% 증가했다. 청소년 이용률도 크게 늘어 250번 노선 이용객은 1월 대비 7월 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시행된 70세 이상 무료승차 제도는 11월 기준 발급률이 68.9%에 달하며 매월 4만 5천 건의 이용이 이뤄지는 등 어르신 교통복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주민 생활권 중심의 전기마을버스 개편이 본격 시행된다. 기존 4개 노선은 1·2번을 중심으로 하는 2개 노선으로 재편돼 도심과 학교·산단 접근성이 향상된다. 성산리 고분군 전시관을 잇는 노선도 하루 3회 연장 운행된다. 군은 노선 단순화를 통해 이용자의 첫 탑승 부담을 낮추고, 농어촌버스 운수업체 운영을 통한 예산 효율화도 기대하고 있다.
택시요금도 내년 1월 13일부터 경북도 조정 기준에 따라 기본요금이 4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된다. 하지만 성주군은 이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할증과 호출요금은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 교통비 절감 정책의 핵심인 K-패스 사업에도 변화가 있다. 2026년 1월부터 정액패스가 신설돼 월 6만2천원(기본), 10만원(광역)으로 전국 전철·시내버스·마을버스·농어촌버스·광역버스 등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환급률에 더해 65세 이상 30% 환급도 새롭게 지원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성주군은 국도 33호선과 국지도 67호선 교차로 등 6개 지점에 감응신호시스템을 구축해 불필요한 신호 대기 시간을 줄이고 주도로 중심의 차량 흐름 개선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군 전역 주요 교차로로 확대해 스마트 교통체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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