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전경. 삼성SDS가 지난 2일 구미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을 위해 4천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승인된 투자 금액은 데이터센터 건물 건립과 설비 구축 비용으로 삼성SDS는 향후 추가 설비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영남일보 DB>
삼성SDS가 지난 2일 구미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을 위해 4천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승인된 투자 금액은 데이터센터 건물 건립과 설비 구축 비용으로 삼성SDS는 향후 추가 설비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 위치는 삼성SDS가 2024년 12월 취득한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로 가동 예정일은 2029년 3월이다.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7일 경북도, 구미시, 삼성 SDS의 투자 협약식이 열릴 예정이다.
삼성SDS의 구미 AI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은 구미 산업 대전환의 시작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삼성과 구미의 인연이 휴대전화에 이어 AI 산업 영역으로 확장됐음을 의미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유일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투자가 계속되기는 했지만, 휴대전화 외 다른 영역에서의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설립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현재 삼성의 글로벌 갤럭시 AI 스마트폰 제조 및 설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글로벌 갤럭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시 역시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기고 있다. 하이퍼스케일은 분산된 컴퓨팅 환경을 최대 수천개의 서버로 확장할 수 있는 완전한 하드웨어 및 시설의 조합 설계된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해 12월 퀀텀일레븐 컨소시엄과 구미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국가5산단)를 거점으로 하는 클러스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1.3G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될 계획이다.
문제는 전력과 인력 수급이다. 구미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을 뒷받침할 전담 행정지원 체계를 공식 가동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KT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또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고급 IT 인력 유입과 지역 대학과 연계한 AI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투자는 구미가 전통 제조도시를 넘어 데이터와 지능형 서비스가 흐르는 첨단 AI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자 삼성의 'AI 대전환' 여정에 구미가 필수적인 동반자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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