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85% "수돗물에 불안 느껴"
매곡정수장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 시민 100명 중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사람은 채 4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수돗물 품질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숙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21일 시민단체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이 발표한 '수돗물 인식 및 음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수돗물에 대한 불안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85%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세부적으로 보면 '약간 느낀다'는 응답이 52.6%, '상당히 느낀다'는 21.4%, '매우 크게 느낀다'는 11.5%로 각각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노후 배관 및 저수조 문제'가 40.8%(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낙동강 원수 환경오염 우려'(17.7%), '과거 수돗물 사고 영향'(16.9%), '맛·냄새 문제'(16.2%)가 뒤를 이었다.
실제 이번 설문조사에서 '수돗물을 직접 마신다'고 답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정수기(필터 포함) 이용'이 51.5%로 가장 많았고, '생수 이용'도 25.5%로 집계됐다. '수돗물을 끓여서 음용한다'는 응답은 19.6%였다.
시민들은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해 '노후 배관 교체 및 시설 개선'(30.3%·복수 응답)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어 '낙동강 취수원 안전성 확보 및 취수원 다변화'(20.9%), '수질 검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19.7%) 등의 순이었다.
대구안실련은 대구 8개 구·군 72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노후 상수도 배관 및 저수조 전면 점검과 단계적 교체, 낙동강 취수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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