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시대… 주식 팔아? 버텨? 더사? 개미는 ‘올라도’ 불안하다

  • 정지윤
  • |
  • 입력 2026-02-26 06:09  |  발행일 2026-02-26
전문가들 “거품 장세 아니다” 추가 상승 여력 강조
급한 매수·매도 자제 권고, 리스크 관리 필요성 대두
역사적 6천피 시대의 시작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을 돌파해 거래를 마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2.25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역사적 6천피 시대의 시작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을 돌파해 거래를 마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2.25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 중이다. 과거 주당 5만~6만원대에 사들인 주식은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20만원마저 뚫었다. 300% 넘는 수익률을 손에 들었지만 어쩐지 불안감도 크다. 단기에 크게 오른 만큼 낙폭도 클 수 있다는 공포감에 이제는 수익을 실현해야 할지, 아니면 추가 상승을 기다리며 더 버텨볼지, 그도 아니면 또 다른 종목을 매수해야 할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섣부른 결정으로 지금 상승장에서 소외될 것 같은 걱정과 변동성 커진 코스피 시장을 보면서 '적당한 때'를 놓치게 될까 불안하기만 하다. 5면에 관련기사


김씨처럼 코스피가 '꿈의 지수' 6,000시대를 열면서 개인투자자 사이에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지수 상승을 이끈 대형주들을 비롯한 코스피 지수가 올해 들어서만 40% 넘는 상승을 기록할 만큼 급등한 탓에 차익 실현이나 추가 매수, 관망을 두고 고민이 커진 것. 코스피는 25일 유례없는 6,000선을 돌파하고 새 역사를 다시 썼다. 지수 상승 주요 동력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20만3천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상승 속도가 빠른 만큼 단기 부담은 존재하지만 과거와 같은 '거품 장세'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사이클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코스피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박 위원은 이어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하락 가능성보다 상승 가능성이 더 큰 국면이다. 이 같은 관점으로 볼 때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수로 방향을 잡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둔 전망과 동시에 단기 변동성 확대로 과도한 추가 매수는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도 등장했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핵심 기업 실적과 외국인 수급 방향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변할 경우 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정 가능성도 큰 만큼 추가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옥영경 iM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단기에 코스피 지수가 급락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포트폴리오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과도하게 투자하기에는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하면서 "너무 급하게 매수나 매도를 하기보다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나 외국인들의 매매 흐름을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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